생각보다 방 구하기가 안 쉽더라구여. 민박촌이라 그래두 정말 민박집이 막.. 있는게 아니구 몇개 있는 거구 걍.. 그리구 값두 쎄구여. 서른명 들어갈 방이라서 우리 안 준다 그런데두 있었구.. 그래서 결국 우리가 잤던 그 오천 식당 방( 아직도 거기서의 결혼 피로연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팔만원 중에 사만원 주고 예약하구
시간이 무지무지하게 많이 남아서 도무지 할일이 없어서 저수지 한바퀴 돌고 수원 관광 안내도를 보다가 아주대학교로 가자고 방향을 정해서 그냥 아주 대학 병원 있는데루 가다보니까.. 가다가 백원짜리 뽑기도 한 다섯개 했나? 여섯갠가. 그래서 나비삔 두개랑 텔레토비랑 나뭇잎삔이랑 반지 두개 ㅡㅡ; 계속 가다보니깐 아주대가 나오데여 ㅡㅡ; 그래서 거기서 놀아써여. 아주대 학생식당에서 라면하구 김밥두 먹었구여, 찰떡 아이스랑 수박맛바도 먹었어여. 막대기를 벤치에 두고 와서 참..
그러다가 마침 아주대에 와 계셨던 영석이 오빠 만났구여.
영석오빠 가신 담에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봤어여. 그거 도대체 먼지 모르겠어여. ㅡㅡ; 그니까 네빌씨 빼고 나머지가 허버트 아저씨를 죽인 담에 네빌씨도 죽여버린거 같애여. 뭔가 다 아는거 같고 여자들도 다 그남자한테 넘어가고 그러니깐.. 아닌가? 하여튼 귀족사회란 ㅡㅡ;
그러구 나서 다시 원천 유원지루 돌아가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계시던 대호오빠 효원언니 의명오빠 혜연이 길수군 만났구.. 대호오빠 아이스크림 되게 맛있게 드시던데여 ㅋㅋ
방에 있다가 대호오빠랑 길수군은 정말 엔터테이너에여 우히히. 영수오빠랑 영석오빠 오신거 같구.. 연학오빠 은아언니 정복언니 병훈오빠두 오셨구 담에 미연언니두 오셨구.. 하여튼 거의다 오셔서 돈 걷어서 몇명은 까르푸 가구 몇명은 남구 그랬었어여. 나는 남았는데.
그리구 사람들 시장 갔다 오셔서 밥부터 했어여. 그니까.. 나는 밥 하는거 구경해써여. ㅋㅋ 되게 망한줄 알았는데 혜연이가 나중에 맛있다 그래서 기뻤어여. 우히히
그담에 고기 구워먹었어여. 삼겹살 부터 먹었는데 미연이 언니 고기 굽느라 많이 먹지도 못하구. ㅜ.ㅜ 저는 무쟈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가 줌 더 많이 잘려져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ㅋㅋ 스팸두 구웠구나 맞다. 정복이 언니가 이뿌게 잘라놔서 ㅋㅋ 그리구 우혁오빠가 갖고 오신 전라도 김치도 맛있었구여. 다 먹구 양념갈비도 먹었어여. 그게 너무 크구 구워진건지 아닌건지 구분이 안가서.. 하여튼. 그렇게 밥 넘 잘 먹었구여!!
아, 맞다 고기 먹다가 우진 오빠 오셨어여.
그담에 안주로 통닭 한마리가 와있구 연학오빠 갖구 오신 양주랑 맥주들이랑 백세주랑 해서 술자리.. 였는데 저는 아까 밥 먹으면서 먹은 맥주랑 맛있어 보여서 먹은 아마레또 요만큼이랑 쪼꼬렛 맛 나는 술 요만큼 먹구 막 잠이 오길래 걍 자버렸어여. 으엥 안 자구 시펐는데 ㅜ.ㅜ 엠티 또 가여 나 그땐 정말 밤 샐꺼야. ㅋㅋ 이불 깔아주신분 넘 고마워여~
그래서 자다가 일어나보니깐 다 주무시더라구여. 그래서 또 잤어여. ㅡㅡ;
진짜루 해뜨구 세수하구 방 치우구 그전에 연학오빠랑 미연언니 효원언니 가신거 같구
아, 그전에 화장실 캡쑝 좋져! 라디오도 막 나오구 휴지도 있구..
라면 끓였는데여, 첫번째껀 그렇다 치고 두번째껀 물을 다 쫄여서 정말 신기한 라면이 됐었어여! 저는 먹진 않았는데여 하여튼. 그렇게 만들기 쉽지 않아요!!
방에서 사진 찍었어여. 길수의 초코파이 선전이 최고였어여!!
정복이 언니랑 병훈이 오빠랑 우진이 오빠가 먼저 가버리셨구... 근데 우진 오빠가 의명오빠 주신 그 충전기 대따 멋졌어여ㅡㅡ;
그담에 저수지 가서 사진 찍구
우리 다 나오는 사진 하나 찍을라구 옆에 있는 아저씨들한테 부탁했는데 아저씨들이 너무 자상하셔서... ㅋㅋㅋ
사진 얼렁 보구 싶다.
그리구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넣으라구 했었떤거 같은데 그냥 두고 나오셨다 그러던데여. 원래 예약할때 아줌마가 현우오빠한테 이름하구 연락처 남기라 그랬었는데 오빠가 '제가 데리고 올껀데여' 라구 하면서 걍 서울대라고만 말했는데 다행이었지 머에여 ㅋㅋ 알고 그랬던건지 우히히
하여튼 그래서 저는 집에 어째저째 와서 어영부영 쉬다가 놀다가 지금 새벽 한시반인데 이러구 있구 월욜날 학교를 가서 어찌 수업을 들을지 걱정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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