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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동안.... 2년동안.. 잊고 살았다..

저녁 11시 30분..

야간 자습 끝마치고..

여전히 밝게 불이 켜져 있는 도서관을 등지고 학교 언덕을 내려오는 길..

그리 길지는 않은 길이지만.. 그 길을 뛰어 내려오면서..

마치 완전한 해방이라도 맞은 듯.. 기분 좋게 달렸던 그 때..

다른 애들보다 조금 더 일찍 나가려고 일등이라고.. 유치하지만.. 그렇게 외치며 뛰었는데..

뛰어가면서.. 조금만 위를 쳐다보면... 공해로 잘 보이진 않지만..

한 두개 보이던 정말.. 너무 아름다웠던 별...

너무나도 시원한 바람..

그리고.. 교문까지 뛰어가는.. 그 짧은 시간동안 장난끼 많은 친구들과의 웃음..

.....

교복.. 선생님.. 마중 나온 아빠.. 집에 가면서 먹는 야참과 함께 가는 친구들과 기분좋은 잡담..

고요하고.. 또 어둡고 시끄럽던 그 언덕 길..

그 때는.. 그렇게 작은 것이.. 30분도 안 되는 그 짧은 시간동안 그 길과 그런 작은 일들..

그 평범한 시간들 때문에.. 그렇게 기뻤는데..

지금은 이렇게 그리운 데..

왜.. 이제서야 기억나는 건지..

......

이젠.. 그런 작은 기쁨, 그런 일상.. 이젠 누릴 수도 없다..

우혁이 홈페이지 갔다가.... 기억났다... 그 기억들이..

thanks...

쩝.. 좋은 기억들인데.. 너무 좋은 기억들.. 그리운 기억이라서.. 그리곤 결국 추억으로 남을 수 밖에 없어서..

더 울적해진다..

gG


	친구라는 존재가 소중한 이유는 아마도 그러한 소중한 추억을 나와 함께 공유한 사람들이라는 이유에서가 아닐까?	2002/03/31
	그런건가.. 하여튼.. 난 친구가 좋아.. 그 시절이 좋아.. 졸라게 좋아..ㅎㅎ 다시 기분좋아졌음..	2002/03/31
	그러고보니.. 난 우울모드 탈출은.. 정말 빠른거 같다....ㅎㅎ 방금 다른 커뮤니티 놀러갔다가 한 번 웃고 나니 기분 상쾌..^^a;	2002/03/31
geeri	대호가 군대갈때가 되니 상당히 센티멘탈해진거 같구만... 원래대로 살어라~~	2002/03/31
jinuk	형이나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요..ㅡ.ㅡ	2002/03/31
	이미 돌아왔어 임마..-_- 잠시 저런거야..-_-;;	200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