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갔다가 저녁 먹구 집 근처 도서관에 갔다
그래봐야 서너시간밖에 못하지만, 이번 주에 셤이 집중되어 있으니 별 도리가 없잖아.
한창 공부하구 있는데, 나한테 머 받으러 오기로한 친구가 와서 한 마디 툭 던지더라구.
"영석아. 지금 눈온다"
바래다준다고 나왔더니 첫눈이라 좀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쌓여가구 있더군.
참...갑자기 완전히 흐름이 무너져 그냥 집에 들어왔다.
셤 기간 아닐때 첫 눈이 왔다구 해두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기는 하지만,
왠지 이때 오니 더 심리적 쇼크가 컸다구 해야하나...
눈... 특히 첫 눈은 사람 심리에 호소하는 무언가가 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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