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잊는 다는 것 누군가를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완전히 지웠다고 생각했던 누군가도
기억 저편에는 ...항상 존재해왔다....
완벽히... 라고 생각하지만....
길을 걸어갈때, 음악을 들을 때, TV를 볼때...
문득 스쳐가는 잔상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올려지는 사람들.....
잊는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하지만 하지만 정말로 억울한 일은...
내가 누군가에게 너문 쉬이 잊혀진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잊혀진다.
나에게 그렇게 힘든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간단한일...
그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는 내 모습이 가끔 아주 가끔은 억울하지만...
아무도 어제 떠있던 구름 한덩이에 오늘을 궁금해 하지 않듯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겠지...
그래도 혹시 기억한다면.....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다른 이의 기억속에 내가 좋은 모습들로만 남길....
2334, 
154/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