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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를 먹었다..

이름도 벌써 잘 기억이 안나는..-_-a

음.. 아마 까치복어라는 거였던거 같다..

수육으로 시켰는데.. 난생 첨으로 생선을 수육한 걸 봤다는..

40,000원...-_-

양이 많으냐..?

고등어 한마리 반 정도의 사이즈의 복어 한마리가 가지런히 누워있더라..-_-a;; 넓고 높은 콩나물 침대위에..

그리고 각자 복어국 한그릇씩..

값이 싸냐? 한 그릇에 7,000 원..-_-a

양이 많으냐?

녹두기준 일인분 양의 절반에 못 미치는 공기밥 + 녹두 기준 일인분에 약간 못 미치는 양의 국

....

평생 먹어본 음식 중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기록될 지도..-_-a

스테이크보다도 더 비싼.. 가히 기절초풍할 가격..

어찌하야...

어른들은 이런 음식을 조아한단 말인가...

-_-a

내 입은 분명... '그다지 맛있진 않다.'라고 말을 하더라..

아...

이리하여.. 울 집 가사는 탕진하고..

2002년 2월 12일 나의 생일은..

또 한 번 미역국 한 그릇과 김치 한 포기로 생을 마감하는 것인가...T^T

즐거운 엄-_-마 생일.. 적당히 슬펐음..

gG